여름에는 무조건 오이지무침을 먹어줘야 아, 여름이구나! 하는 생각이 들어요. 물기 꼭 짜면 꼬들꼬들한 식감으로 중독성 갑인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.
오이지를 너무 좋아하는데 담기가 겁이나 매년 사 먹곤 했어요. 올여름 초에도 인터넷을 통해 오이지를 샀는데 군내가 나서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라고요. 결국 다 버리고 다시 주문할까 하다가 큰맘 먹고 오이지 담그기에 도전!
처음 꺼내 오이지무침을 했는데 사 먹던 오이지 맛이 나서 너무 신기했었어요. 여름 내내 밥상 한편에 늘 올라있던 반찬이었는데 어느새 마지막 오이지무침을 만들었네요.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꼬들한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 시작할게요.
오이지무침 만드는 법
오이지, 파, 마늘, 고춧가루, 매실액, 액젓, 설탕, 깨, 참기름
①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 - 오이지 썰기
오이지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쫑쫑 썰어주시면 돼요. 잘 절여진 오이지는 안에 물을 머금고 있어요. 오이지 한쪽 끝을 잘라 미리 물을 빼준 후 썰어주시면 도마 아래로 물이 흐르지 않게 자를 수 있어요.
②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 - 짠기 빼기
쫑쫑 썬 오이지는 물에 담가 짠기를 빼주세요. 오이지가 절여진 정도와 양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데 10 ~ 15분 정도 담가 뒀다가 하나 먹어보고 결정하시면 돼요.
③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 - 물기 짜기
짠기를 뺀 오이지는 면포나 주머니 등에 넣어 물기를 쪽 빼주시면 됩니다. 물기를 어느 정도 빼느냐에 따라 오이지 식감이 달라지는데요. 취향에 따라 적당히 물기를 빼주시면 됩니다.
※ 오이지를 짠 면보는 오이지 냄새가 밸 수밖에 없는데요. 이때 면포를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넣은 물에 20분 정도 담가 두셨다가 깨끗이 헹궈 말리시면 냄새를 없앨 수 있어요.
④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 - 양념하기
꽉 짠 오이지는 양념을 넣고 무치시면 되는데요. 밥 숟가락 기준 파 1, 마늘 1/3, 굵은 고춧가루 1, 고운 고춧가루 1/2, 매실액 1, 액젓 1/2, 설탕 1/2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세요.
이때 설탕은 감칠맛을 올릴 정도로만 조금 넣어주세요.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짭조름한 오이지의 매력이 사라져요. 액젓을 싫어하신다면 빼주셔도 돼요.
⑤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 - 마무리
양념을 다 버무렸으면 깨와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해주세요.
여름철 무더위에 입맛 없는 날, 찬 밥에 물 말아 꼬들꼬들한 오이지 하나 올려 먹으면 사라졌던 입맛이 다시 살아나곤 해요. 아작아작 씹는 맛이 중독성 있어 계속 집어 먹게 되죠. 올여름 마지막 오이지무침 만드는 법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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