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싹이 움트는 봄이 왔네요. 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채소가 뭘까요? 달래, 냉이, 쑥, 두릅 등 좋아하는 채소 또한 제각각 일 텐데요. 전 오늘 봄 제철 반찬으로 춘곤증을 이기는데 좋은 풋마늘 무침을 해보려 합니다.
전 작년 이 풋마늘을 처음 접해봤어요. 대파와 비슷한 생김새인데 마늘대라고 하니 호기심이 생겼죠. 그래서 구입한 풋마늘을 이용해 마늘종 무침을 하는 식으로 고추장 무침을 해보니 너무 맛있는 거예요.
그래서 더 구매해 풋마늘 장아찌도 만들어 놓고, 삼겹살을 먹을 때 함께 구워 먹기도 했었답니다.
이 풋마늘은 봄 한 철만 나오는 채소로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만 먹을 수 있다 하더라고요. 우연히 인터넷 쇼핑 구경 중 요 풋마늘 파는 것을 보고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답니다.
마트를 한 번 거쳐 오는 것보다 농장에서 직접 받는 것이 더 싱싱하고 저렴한 것 같더라고요. 역시나 택배로 온 풋마늘은 싱싱해서 그냥 먹어도 매운맛 없이 아삭하고 달큼한 맛이 돌더라고요.
풋마늘은 채소 자체의 열이 많아 금방 시든다고 해요. 구매한 후 오래 두지 말고 빨리 손질하시면 좋겠죠?
그럼, 풋마늘 무침도 빨리 만들어 보겠습니다.
풋마늘 무침
풋마늘, 고추장, 고춧가루, 설탕, 간장, 액젓, 매실청, 콩가루, 깨, 참기름
① 풋마늘 무침 만들기 - 풋마늘 손질
손질해 세척까지 끝낸 풋마늘이에요. 이렇게 보면 대파와 별반 다르지 않게 생겼죠?
풋마늘 손질법은 위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. 참고로 풋마늘은 대파와 비슷하게 생긴 것처럼 손질법도 대파와 비슷하답니다.
② 풋마늘 무침 만들기 - 풋마늘 자르기
깨끗이 손질한 풋마늘은 한 입 크기로 잘라줍니다.
풋마늘 무침에는 주로 줄기 부분을 사용하는데요. 풋마늘 잎 부분은 무침을 해놓으면 수분이 빠져 질겨질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.
하지만 이번에 산 풋마늘은 싱싱해서 그런지 무침을 해도 질기지 않고 연하고 맛있더라고요. 그래도 잎 부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요건 따로 풋마늘볶음을 만들어 주려고 남겨두었답니다.
③ 풋마늘 무침 만들기 - 양념장 만들기
양념장은 풋마늘 양에 따라 조절을 해주시면 되는데, 만들고 남은 양념장은 오이무침, 진미채 무침, 제육볶음 양념 등 고추장으로 하는 음식에 활용하시면 됩니다.
양념 비율은 고추장 2, 고춧가루 2, 설탕 1, 간장 1, 액젓 1, 매실청 2, 콩가루 1을 넣어주었어요.
! 풋마늘은 마늘대이기에 양념에 마늘은 넣지 않습니다. 그리고 풋마늘 고유의 향과 맛을 위해 파도 넣지 않습니다.
! 콩가루가 없으시면 넣지 않으셔도 돼요. 콩가루를 넣으면 고소한 맛도 추가되지만 풋마늘에서 나오는 수분을 잡아줄 수 있어요.
풋마늘을 데쳐서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무침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수분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. 콩가루 대신 고춧가루를 이용해 수분을 잡아주셔도 됩니다.
④ 풋마늘 무침 만들기 - 풋마늘 넣기
양념장을 만들었다면 한 입 크기로 자른 풋마늘을 넣어줍니다.
⑤ 풋마늘무침 만들기 - 버무리기
풋마늘 수분을 잡기 위해 양념장이 좀 뻑뻑하게 만들어졌을 거예요. 꾸덕하지만 고루고루 양념장이 잘 묻게 버무려주세요.
⑥ 풋마늘무침 만들기 - 깨와 참기름
고루고루 양념이 잘 버무려졌다면 마지막에 깨와 참기름을 넣어 한 번 더 잘 섞어주세요.
! 무침 요리를 할 때는 참기름은 맨 마지막에 넣어주세요. 양념과 함께 넣으면 참기름의 기름이 코팅되어 재료에 양념이 잘 안 스며들 수 있어요.
풋마늘무침 고추장과 고춧가루 넣어 맵싹 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참 입맛 돌게 해요. 이렇게 만든 풋마늘 무침은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고기와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답니다.
풋마늘은 암이나 콜레스테롤, 당뇨에도 좋은 효능이 있지만 봄 제철음식인 만큼 겨우내 떨어진 면역력 강화에 좋으며, 낮과 밤의 온도차로 인한 피로감과 감기 예방 등에도 좋습니다.
하지만 봄 채소인만큼 무엇보다도 춘곤증 예방에 좋다고 하니 봄 제철 반찬으로 풋마늘 무침 먹고 춘곤증을 이겨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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