콩나물 무침은 국민반찬으로 불릴 만큼 어릴 적부터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반찬입니다.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어려운 것처럼, 쉬워 보이는 콩나물 무침도 맛을 내기가 어려운 것 중 하나인 듯해요. 그럼 아삭한 콩나물 무침 맛있게 만들어 볼까요?
콩나물 무침만 넣고 고추장 넣어 쓱쓱 비벼먹기만 해도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는 반찬. 높아져만 가는 장바구니 물가에 그나마 가격 부담없이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재료이기도 하죠. 하지만 싸다고 콩나물 효능 무시하면 큰 코 다진답니다.
아이도 어렸을 적 콩나물의 아삭함에 반해 매끼 콩나물만 먹던 때가 있었어요. 근데 아이 반찬으로 매번 콩나물 무침을 만드는데도 신랑은 손 한 번 대지 않는거예요. 그런데 어느 날 아이 것 말고 빨간 콩나물 무침이 먹고 싶어 고춧가루를 넣었더니 신랑이 콩나물 무침을 먹더라고요. 참 어이가 없던 날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답니다.
콩나물 무침은 쉬운듯 하면서 맛 내기가 까다로운 음식 중 하나인 듯해요. 콩나물 무침을 검색하면 소금, 미원, 고추장, 간장 등의 검색어가 함께 뜨는 것을 보면 다들 콩나물 맛 내기를 위해 찾아보시는 것 같은데요.
아삭하고 깔끔한 맛의 콩나물 무침 만들 때 전 이것을 넣는답니다.
콩나물 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
콩나물, 파, 마늘, 연두, 소금, 깨, 참기름
① 콩나물 무침 만들기 - 콩나물 손질
콩나물 손질은 썩은 콩과 껍질등을 제거하고, 깨끗한 물에 두어 번 세척해 주시면 됩니다.
콩나물 뿌리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뿌리를 다 제거하면 콩나물의 좋은 효능을 다 버리는 거니 적당히만 제거해 주세요.
② 콩나물 무침 만들기 - 물 끓이기
콩나물 아삭하게 삶는 법은 끓는 물에 콩나물을 넣어줘야해요.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콩나물 무침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콩나물을 넣고 끓이곤 했었는데요. 그럼 콩나물이 곤죽이 돼버리더라고요.
③ 콩나물 무침 만들기 - 콩나물 삶기
물이 끓으면 콩나물을 넣어주세요. 콩나물 삶을 때 계속 뚜껑을 닫고 끓이거나 or 아예 뚜껑을 닫지 않거나, 둘 중 하나로 해주셔야 해요. 전 주로 뚜껑을 닫지 않고 끓이는데요.
콩나물 삶는 시간은 딱 얼마다 말하기 애매한 것이 각 가정의 화력과 콩나물 양, 어떤 콩나물인지에 따라 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. 저도 따로 시간을 재서 콩나물을 삶지는 않거든요.
! 제가 하는 콩나물 아삭하게 삶는 기준은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지 않은 채 콩나물 익는 냄새가 살짝 올라오면 불을 끄는 것인데요. 만약 냄새로 알기 힘들다면, 하얀 콩나물이 약간 투명하게 변했을 때 불을 꺼주시는 방법도 있어요.
④ 콩나물 무침 만들기 - 콩나물 식히기
콩나물이 익었다면 불을 끄고 재빨리 찬물에 담가주셔야 해요. 그래야 아삭한 콩나물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콩나물의 불을 끄기 전 미리 큰 볼에 찬물을 가득 받아 놓고 데친 콩나물을 넣어 두어 번 헹군 후 찬물에 콩나물을 담가놔 주세요. 콩나물의 열기를 충분히 식혀줘야 아삭한 콩나물을 드실 수 있어요.
⑤ 콩나물 무침 만들기 - 콩나물 양념하기
데친 콩나물이 충분히 식었다면 체망에 올려 물기를 충분히 빼준 후 양념을 해주시면 됩니다. 가장 기본인 파, 다진 마늘과 소금, 그리고 연두 한 스푼을 넣어주면 깔끔한 콩나물 무침을 만들 수 있어요.
예전엔 저도 다시다부터 미원, 맛소금 여러 가지를 넣어봤는데요. 아이 것을 만들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죄책감이 덜한 연두를 넣어 맛을 내주게 되었네요. 이제 이 맛에 익숙해져서 인지 다른 것을 넣으면 살짝 느끼한 감이 들더라고요.
⑥ 콩나물 무침 만들기 - 참기름 넣어 마무리
콩나물 무침 양을 다 했다면 마지막으로 깨와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합니다.
tip. 콩나물 무침뿐 아니라 나물 반찬을 만들 때는 참기름을 맨 마지막에 넣어줘야 하는데요. 양념들과 '함께' 참기름을 넣어 버무릴 경우 나물에 참기름이 코팅되어 양념들이 골고루 배어들지 못한다고 해요. 나물 무침을 할 때는 꼭 맨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주세요!
오늘은 국민반찬 중 하나인 콩나물 무침 맛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. 사람의 입맛이 제각각이듯 이 레시피가 정답이다, 란 것은 없죠. 여러 방법으로 만들어 보다 보면 자신만의 레시피가 생기게 되니까요. 오늘도 맛있는 밥상 만드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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